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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근도둑입니다~!
대학로에서 연극 <2호선세입자>를 관람하고 온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1. 입장
모처럼 지인이 연극 초대권을 구해줘서 냉큼 예약을 잡았습니다.
인기가 많을 토요일 저녁타임이었는데 다행히 성공!
토요일 18시 연극이었고, 러닝타임이 90분짜리 연극이라 보고 나와서 저녁을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더라구요.
앗 다만 입장권을 조금 더 빨리 받을걸 그랬네요
대학로 연극은 아시다시피 대부분 좌석이 현장 매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공연시간에 딱 맞춰가시기 보다는 훨씬 일찍 여유를 두고 도착하기를 추천드려요.
부지런히 도착해서 매표하면 비교적 앞열에서,
배우분들과 더 가까이 교감하며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1. 원작이 있는 작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연극은 동명의 웹툰 원작을 연극화한 작품입니다!
만화 원작은 네이버 웹툰에서 2015년부터 약 1년간 연재되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 봐보세요
직접 관람해보니, 원작과는 꽤나 달라진 내용이 많아서 이것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입니다!
2. 배우진
이번 관람 회차에는
시청 : 서해든
성내 : 박경진
구의 : 허솔빈
역삼/역장 : 유우헌
배우님들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배우님들 다들 비주얼 무엇... 다들 훈훈하시고 연기도 아주 열연해주셨어요!!
3. 감상팁
내용을 세세하게 쓰면 스포니까 감상할 때 참고하면 좋은 간략한 감상 포인트와 감상만~
연극의 시작과 함께 퀴즈 혹은 선착순 말하기 타임이 있으니
경품을 노리시는 분은 재빨리 손을 들어보세요!
2호선을 순환하는 어떤 열차 안에서(역사가 아니라 열차 맞습니다~) 살게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다루는 연극입니다. 다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여기까지 흘러들어와 살게된 인물들이죠. 이들과 신입 역무원이 만나며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고, 그렇게 스토리가 진행되어 나갑니다.
우선 세트장이 정말 공들여 구현이 되어있어요! 실제로 열차에 저런공간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아마 연극을 보신 분들이라면 지하철을 탑승해서 한번쯤 의자를 움직여보고 싶은 생각이 들 거예요. 열차 내 붙여있는 광고판들도 실제로 이 연극을 후원한 업체의 광고들이 붙어있어서 소소한 관람포인트가 되었네요.
또 실제 역 이름이자 극중 인물의 이름이기도 한 '구의'역은 실제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곳이죠? 작업자분이 야간 작업을 하시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장소가 바로 구의역입니다. 물론 극중 인물의 사연이 이와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극중 인물의 이름을 설정할 때 현실에서도 어떤 의미를 가지는 역을 선정했을까?를 한번 생각해 보며 감상하면 더욱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평은,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연극의 느낌이었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사연들은 꽤 무게가 있지만 그런 사연들이 연극적인 방식으로 너무 어둡지 않게 풀려나가거든요. 있을 법하면서도 있을 수 없는 얘기들을 딱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배우분 한분이 당일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발성이 막혀서 소리가 잘 안들린 건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그래도 열연해 주셨음에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